옆회사는 '최대 4일' 백신휴가 나오는데…우리 회사는?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1.06.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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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뿐 아니라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잔여 백신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직원들이 부담 없이 백신을 맞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패션 테크 기업 크리키닷컴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 정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접종 당일이나 이후 증상이 나타나거나 휴식이 필요하면 누구나 2일간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백화점, 홈쇼핑, 한섬, 현대리바트, 면세점 등 13개 계열사와 홈플러스 등 유통회사들도 이날부터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

e커머스 업체인 위메프는 1, 2차 접종 총 4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은 별도의 서류 없이도 휴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모든 휴가는 연차를 소진하지 않는 유급 휴가로 책정했다.



KB증권을 비롯해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금융권도 도입 움직임을 보인다.

기업들의 백신 휴가 도입이 확대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러움'과 함께 도입 필요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맞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날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내 처음으로 혈소판감소성혈전증 확정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4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5월9일 아침부터 심한 두통 등 통증을 호소했다. 5월12일 경련이 동반돼 입원한 상태다. 다행히 호전돼 현재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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