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감원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19개 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6.73%로, 전년 말(16.52%) 보다 0.21%P(포인트) 개선됐다. 금융당국 규제 비율(시스템적 중요은행의 경우 11.5%)을 여유 있게 웃도는 수치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탄탄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수치 하락은 위험가중자산이 은행 자본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1분기 중 하나은행이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해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신한·KB국민·우리·농협 등 주요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19.85%)를 비롯해 씨티은행(19.93%), 국민은행(18.49%), 신한은행(17.98%), 하나은행(17.30%) 등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은행을 자회사로 둔 은행지주회사의 3월 말 BIS 총자본비율은 15.16%로 전분기 말보다 0.5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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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는 하나가 16.32%로 높았고, △KB 16% △신한 15.9% △농협 14.99% △우리 13.58% 등의 순이다.
지방금융지주 중에선 1분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은 DGB금융이 14.97%로 가장 높았고, 내부등급법 승인을 추진 중인 JB금융(13.22%), BNK금융(12.42%)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충분한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 증가속도가 빠르고, 보퉁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보수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자본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