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홍콩 항셍테크 선물 ETN 2종 신규 상장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6.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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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증권/사진제공=KB증권


KB증권은 2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항셍 테크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와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항셍테크지수는 HSCEI지수, HSI지수 등으로 널리 알려진 Hang Seng Indexes사에서 산출하는 지수다. 홍콩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지난해 7월 27일 산출을 개시한 비교적 신규지수다.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특정 섹터에 소속돼 있다. (모바일)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e커머스, 디지털 등의 사업에 노출도가 큰 기업 30종목으로 구성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이 포함돼 있다.

KB증권은 항셍테크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ETN(상장지수채권)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항셍테크지수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과 -2배를 추종하는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이다.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된다.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수익률과 별개로 원/홍콩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총 보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은 연 0.57%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연 0.64%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두 종목은 만기가 5년으로, 상장 이후 2026년 5월 22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각각 100만주이고, 매 월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

김호영 Equity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 ETN 2종은 항셍테크지수의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라며 "통상적인 지수 상승기에는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반대로 지수 하락기에는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활용하고자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0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1000만원 이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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