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으로 '린저씨' 넘어 MZ세대 공략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6.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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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사진=엔씨소프트트릭스터M/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179,900원 ▼1,100 -0.61%)가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이용층 확대에 나선다.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아저씨)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용자 중 30~4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캐주얼한 그래픽 등을 앞세워 젊은층의 눈길을 끈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신작 게임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프로야구 H3는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스포츠 장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스포츠 게임 부문 매출도 1위다. 5월에 선보인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도 양대 마켓에서 인기·매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씨 관계자는 "트릭스터M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과 드릴로 땅을 파는 독창적 요소 등이 젊은 이용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출시 일주일 만에 첫 번째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했는데, 이용자 간 전투가 핵심이었던 기존 게임과 달리 게임의 줄거리를 강화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블소2로 MMORPG 한계 넘겠다"…하반기 기대감↑
블레이드&소울2/사진=엔씨소프트블레이드&소울2/사진=엔씨소프트
올 여름 출시할 무협 MMORPG '블레이드&소울2'(블소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엔씨는 블소2에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모바일 MMORPG 중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블소2는 원작 속 '경공' 기술도 업그레이드 했다. 질주나 비행 등이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고, 게임 플레이로 연결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블소2 쇼케이스에서 엔씨의 게임개발총괄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등장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다중접속(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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