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투비는 신창균, 이상석 FSN 대표,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가 옐로모바일과 계열 분리를 목표로 설립한 법인이다. 법인 설립 이후 최대주주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이하 YDM)과의 특수관계 지분 해소를 시작으로 외부투자자 우호지분 확보 및 장내 매수 등으로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약 4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도 했다.
반면 YDM 측의 지분율은 장내매도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지난달 14일 기준 19.89%였던 지분율은 장내매도로 인해 26일 기준 17.66%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미 제이투비 측과 지분 격차가 11% 넘게 나는 상황이다.
현 경영진 연합인 제이투비와 YDM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정교 부스터즈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된다.
현재 FSN 이사회는 제이투비와 YDM 측이 각각 3인씩 선임한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제이투비는 과반 이상의 이사회 표결을 확보해 FSN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FSN은 경영권 분쟁 이슈보다 회사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 대부분이 경영권 분쟁으로 이슈화되는 것 보다는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모회사 리스크 해소, 실적 성과 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FSN이 1분기 영업이익이 22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462억4200만원으로 같은기간 31.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 활성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FSN은 국내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성장성 높은 동남아시아 각 국에 디지털 광고 자회사를 두고 견고한 사업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이번 임시주총에서의 신규 이사 선임 이후 '옐로모바일 계열'이라는 모회사 리스크를 해소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