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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아'…철강업계, 車 강판 '톤당 5만원 인상'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주명호 기자 2021.05.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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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아'…철강업계, 車 강판 '톤당 5만원 인상'




국내 철강업계가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31일 자동차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이 자동차 강판 공급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중국 칭다호항 기준 현물 철광석 가격은 올 해 급등세다. 4월 초 톤당 160달러대를 기록한 철광석 가격은 5월 들어 200달러까지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 수요가 한 번에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업계도 그동안 고심이 깊었다. 수요가 폭증한 탓에 철강업계에서는 '철강재가 없어서 못 판다'는 말도 나왔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이미 2분기 물량까지 완판됐었다.

일례로 현대제철은 지난달 말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조선사와 지난 4월 원가 상승분만큼 협의해 후판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이후 철광석 가격이 계속 상승해 나머지 부분은 하반기 추가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지역별 제품값과 공급 물량 등을 종합 고려해 완성차 강판 가격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었다.

포스코는 "산업별로 보면 올해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저점을 치고 좋아지는 중"이라고 해 차 강판 가격 인상은 어느정도 예고 됐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요 호조로 유례없는 호실적을 기록한 철강사들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0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3년 만에 최대치(영업이익 기준)였다.

포스코도 1분기 매출액이 9.9% 늘어난 15조9969억원, 영업이익은 120% 늘어난 1조55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0년 래 최대 영업이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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