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동차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이 자동차 강판 공급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업계도 그동안 고심이 깊었다. 수요가 폭증한 탓에 철강업계에서는 '철강재가 없어서 못 판다'는 말도 나왔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이미 2분기 물량까지 완판됐었다.
이어 "글로벌 지역별 제품값과 공급 물량 등을 종합 고려해 완성차 강판 가격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었다.
포스코는 "산업별로 보면 올해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저점을 치고 좋아지는 중"이라고 해 차 강판 가격 인상은 어느정도 예고 됐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요 호조로 유례없는 호실적을 기록한 철강사들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0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3년 만에 최대치(영업이익 기준)였다.
포스코도 1분기 매출액이 9.9% 늘어난 15조9969억원, 영업이익은 120% 늘어난 1조55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0년 래 최대 영업이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