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팩4호, 6일 연속 상한가…스팩주 급등 무슨 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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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스팩이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인다.

31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성스팩4호 (2,030원 0.00%)는 전일 대비 2300원(29.49%)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삼성스팩4호는 지난 21일 상장했다. 주가는 공모가(2000원)의 5배를 넘어섰다.

신영스팩6호 (4,950원 ▲685 +16.06%)(29.97%), 하나머스트7호스팩 (4,790원 ▼430 -8.24%)(29.86%), 하이제6호스팩 (2,145원 ▲165 +8.33%)(25.79%) 등도 급등세를 보인다. 신영스팩6호는 이틀 연속 상한가다.



SPAC(스팩)은 공모로 조달한 자금으로 비상장사와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상장 후 1년 뒤부터 청산 기한인 3년 내 합병 대상을 물색하는데, 보통 상장 직후에는 주가 변화가 거의 없다가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 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별다른 합병 소식이 없는데도 급등해 이상과열 징후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8일 삼성스팩4호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스팩이 합병 소식이 잇따라 발표하면서 스팩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11일 삼성스팩2호 (2,290원 ▲5 +0.22%)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 엔피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엔에이치스팩18호 (1,112원 ▼8 -0.71%)는 소형 프린터 업체 프리닉스를, 엔에이치스팩13호 (2,040원 0.00%)는 위조 방지 기술 회사 {씨케이앤비}를 각각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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