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경찰대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날 서초경찰서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였는데, 전원에 연결한 뒤 확인한 결과 휴대전화는 정상 작동했다.
경찰은 B씨를 서초경찰서로 불러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 휴대전화는 정민씨 실종 당일 사라졌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쯤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그날 오전 3시37분쯤부터 오전 7시2분까지 (A씨 휴대전화가) 계속 한강공원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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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환경미화원 B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쇼핑센터 인근에서 열린 故 손정민 씨 사망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故 손정민 씨를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스1
A씨가 술에 취해 귀가 당시 정민씨 휴대전화를 들고 갔고, A씨 휴대전화는 사라진 상태라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A씨 동선에 대한 의혹에 대해 "A씨가 들고 귀가한 정민씨 휴대전화에 깔린 위치추적 앱을 확인하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민씨가 과거 두 차례 술을 마시고 연락이 끊겨 경찰 도움으로 위치추적을 하게 되자 정민씨 아버지는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했다. 해당 앱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을 거란 것이다.
정민씨 실종 이후 한달여가 지난 이날 A씨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그날의 비어있는 동선을 포함해 지금껏 제기된 의혹들을 밝힐 새로운 증거가 발견될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