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화물선 충돌, 실종자 3명 중 1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뉴스1 제공 2021.05.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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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물선 '뱟코'와 충돌한 울산 파이오니어 (지지통신 갈무리) © 뉴스1일본 화물선 '뱟코'와 충돌한 울산 파이오니어 (지지통신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일본 세토내해에서 지난주 한일 화물선들이 서로 충돌해 일본 배가 침몰하는 사고에서 실종된 3명의 선원 중 1명이 30일 오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NHK를 인용 30일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해안경비대는 지난 28일부터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시작했고 30일 오전 실종된 선원 3명중 1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한편 일본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앞바다의 구루시마 해협 부근에서 지난 27일 오후 11시55분쯤 고베시 '프린스해운'이 운항하는 화물선 '뱟코'(白虎·1만1000톤)가 한국 흥아해운 소속 '울산 파이오니어'(ULSAN PIONEER·2700톤)와 충돌했다.



뱟코는 당시 충돌로 전복됐고 약 2시간40분 후 침몰했고 뱟코의 승무원 12명 중 3명은 실종됐으며 나머지 9명은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울산 파이오니어에는 한국 국적과 미얀마 국적 선원 총 13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부상 없이 무사했다.

사고가 일어난 구루시마 해협은 나루토 해협·간몬 해협과 함께 '일본 3대 조류'로 꼽히는 곳으로 사고가 잦아 해상교통의 난소(難所)로 여겨진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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