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략으로 날아오른 갤러리아百…성장세 'TOP'](https://orgthumb.mt.co.kr/06/2021/05/2021052815245238507_1.jpg)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올 1분기 매출은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신장했다. 영업이익도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51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3사보다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백화점 3사는 올 1분기 각각 261.3%, 198.3%, 122%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냈는데 갤러리아백화점이 적자를 흑자로 대폭 전환한 것을 수치로 환산하면 300%가 넘는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세가 큰 셈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갤러리아백화점이 집중한 게 바로 '프리미엄' 사업 강화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으로 유명한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을 중심으로 '메종갤러리아', '고메이494 한남' 등 프리미엄 콘셉트의 사업을 전개하며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분 '명품' 소비 트렌드와 함께 날아올랐다. 올 1분기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상푼군 전체 신장률은 64%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프리미엄 홈리빙·가전 제품의 매출이 71%나 증가했는데 '집콕' 트렌드에 고급 리빙·가전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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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했던 '고메494 한남'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 증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고메이494은 원래 백화점 식품관에서 운영했던 곳이지만 이를 백화점에서 떼 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동에 위치시켰다. 한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갤러리아백화점 방문을 늘리려는 전략이었다. 이 결과 명품관의 서울 지역별 매출 비중 순위에서 용산구가 서초구·성동구를 제치고 강남구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당시 한남동에 거주하는 입주민 고객에게 별도 카드를 발급했는데 해당 카드를 신규 발급받은 고객의 70% 이상이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도 특색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매출에 톡톡히 기여했다. 구찌·생로랑·펜디·프라다뿐만 아니라 디올·쇼메·프레드·벨루티 등 명품·HJ 브랜드를 단독 입점시키며 차별점을 둔 덕분이다. 아직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3대 명품이 입점하지 않아 압구정점보다 명품 브랜드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중 1개 브랜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란 점에서 3대 명품 입점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상품군 강화와 VIP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하며 소비 심리 회복과 맞물려 1분기 매출 호조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도 차별화된 MD 구축을 통한 사업장별 경쟁력 강화, 갤러리아 단독 컨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장 등 전략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