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스크린골프 '쌍끌이 나이스샷'…미소짓는 골프존뉴딘그룹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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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스크린골프 '쌍끌이 나이스샷'…미소짓는 골프존뉴딘그룹


골프전문기업 골프존뉴딘그룹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야외스포츠인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력사업인 스크린골프와 골프장 운영사업 모두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프라인 골프장 17곳을 직접·임차운영하는 골프존카운티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11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8억9500만원으로 8.3% 늘었다. 골프존카운티는 지주사 골프존뉴딘홀딩스 (3,830원 ▼25 -0.65%)가 지분 46.5%(34만8627주)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다.



지난해 골프존카운티가 직접운영하던 해외 골프장 3곳을 매각하고도 올해 매출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해외 골프장을 매각하면서 국내 골프장을 확대하는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2018년 10월 인수한 일본 내 골프장(제이스기타고CC·제이스가노야CC·제이스고바야시CC)을 매각했다.

반면 국내 골프장 2곳(골프존카운티 경남·진천)을 인수하고 제주 오라CC(컨트리클럽)의 임차운영을 맡으면서 한국에서만 17곳을 직접·임차 운영하고 있다. 앞서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1월 지주사에서 인적분할되면서 본격 직접·임차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분할된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 등은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골프인구 증가효과가 골프존카운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레저백서2021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산업(골프장 입장료, 카트피, 캐디피, 식음료 등) 규모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하며 7조66억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중제(퍼블릭)·회원제(프라이빗)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한다.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 판매와 가맹사업을 중심으로 한 골프존 (83,000원 ▼300 -0.36%)도 올해 1분기 기준 역대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골프존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93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4억4200만원으로 85.5% 증가했다.

골프존은 전체사업 중 매출비중이 가장 큰 스크린골프 가맹점포수와 게임횟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뛰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가맹점으로 운영되는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아카데미와 별도 연습용 장비와 소프트웨어 판매 등 GDR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3% 성장했다. 해외사업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골프존의 올해 컨센서스(예상실적)는 매출액 3548억~39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33%, 영업이익은 729억~939억원으로 80.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혁진 SK증권 (598원 ▲2 +0.34%)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제2 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 지역 영업제한 해제와 GDR직영점 영업적자 축소 등으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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