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현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thumb.mt.co.kr/06/2021/05/2021052811335574391_1.jpg/dims/optimize/)
배 본부장은 2013년 출범함 코넥스 시장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가 맡고 있는 기업금융본부에서는 현재까지 48개의 기업을 코넥스 시장에 상장시켰다. 지난해에도 코넥스 신규상장 12곳 가운데 3곳이 IBK투자증권의 도움을 받았다. 올해도 최소 4개 업체를 더 상장시킬 계획이다.
증권사 입장에선 코넥스 기업보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업무에 공을 들이는 것이 수익측면에서 보탬이 된다. 코넥스 상장업무의 경우 중소기업의 옥석을 미리 가려야한다는 전제가 붙어 업무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배 본부장은 "코넥스 시장의 설립 목적 중 하나는 코스닥 요건에 부합되지 않는 회사들을 미리 시장에서 트레이닝하는 것인데 성과가 상당하다"며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 상장은 회사 규모 등 코스닥 상장요건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는 코넥스 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이전상장과 관련해 혜택을 주는 특례제도다.
배 본부장은 코넥스 시장의 메리트를 올리기 위한 제도지원이 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 문턱을 낮추면서 (코넥스를 거치지 않고)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제한을 풀어주고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에 가점을 주는 등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큰 규모의 딜보다는 유망한 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잘 데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임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중소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신기술투자조합 등으로 자금조달을 돕고 코넥스-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성장 가속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코넥스 성장사다리 만든 IBK證 배상현 본부장](https://thumb.mt.co.kr/06/2021/05/2021052811335574391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