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상장 첫날 9% 급락 "과도한 하락"…LG·LX홀딩스 반등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5.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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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상장 첫날 주가가 급락했던 LG (75,500원 ▼700 -0.92%)LX홀딩스 (6,730원 ▼20 -0.30%)가 28일 상승 전환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LX홀딩스는 전일대비 350원(3.33%)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도 전일대비 1500원(1.38%) 오른 11만원을 기록 중이다.



LG는 분할상장 첫날인 지난 27일 LG와 LX홀딩스는 각각 9.21%, 5.14% 하락했다. 분할 전 대비 시가총액에서 4조원 넘게 빠졌다. 분할 전 LG 시가총액은 약 21조 8000억원이었지만 분할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7조원으로 줄었다. LX홀딩스 시가총액을 합산하더라도 약 18조원으로 분할 전에 비해 약 17.5% 감소했다. 이를 두고 증권사에서는 과도한 하락이란 평가를 내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로 상장된 LX홀딩스에 편입된 계열사인 LG하우시스, LG상사, 실리콘웍스 등이 LG의 NAV(순자산가치) 산출시 제외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 추정된다"면서도 "LG 계열에서 편출된 회사들의 NAV 감소대비 시가총액 감소가 훨씬 큰 상황으로 과도한 하락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주력 계열사인 LG화학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하더라도 과도한 하락이었다고 판단한다"며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향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고문과의 주식 스왑을 통한 계열분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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