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이리츠코크렙 추가 리파이낸싱…배당률 8%대로 확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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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간접소유 자산 2001아울렛 중계점 전경/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이리츠코크렙 간접소유 자산 2001아울렛 중계점 전경/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상장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이리츠코크렙의 자(子)리츠 '케이비와이즈스타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통해 이리츠코크렙 배당률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KB와이즈6호는 이랜드리테일 운영매장 중 2020년 말 매출액 기준 상위 8위와 12위에 해당하는 2001아울렛 분당점과 중계점을 자산으로 설립된 리츠로 이리츠코크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KB와이즈6호의 담보대출금 1500억 원에 대한 금리를 기존 3.9%에서 3.1%로 낮춰 이자비용 약 42억 원을 절감시켰다. 절감된 비용은 모두 배당 재원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모리츠인 이리츠코크렙도 대환대출 및 사채발행 등을 통한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공모가 기준 7.8%대로 배당률을 높인 데 이어 이번 자리츠 리파이낸싱까지 더해지며 이리츠코크렙의 산술적 배당률은 연 8.2%로 뛰어오르게 된다. 금액으로는 주당 약 410원의 배당재원이 확보된 셈이다.



KB와이즈6호는 2004년 이랜드리테일이 싱가포르투자청 산하 부동산투자 자회사에 매각했던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재매입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이리츠코크렙은 신규 투자 자산 확보를 위해 2018년 KB와이즈6호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야탑점, 일산점을 직접소유하고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간접 소유하는 자산구조가 완성됐다.

이리츠코크렙은 국내 아울렛부문 1위 기업인 이랜드리테일과 11년간의 장기 마스터리스 계약으로 배당의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자리츠의 배당금을 모리츠의 영업수익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해 능동적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김철규 본부장은 "이리츠코크렙 리파이낸싱에 이어 이번 KB와이즈6호 리파이낸싱을 성공시켜 배당률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증시의 상승세가 멈추고 저금리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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