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유니온 “전북지속가능발전협 대표 등 2명 경찰 고발”

뉴스1 제공 2021.05.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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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횡령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발장 접수

민주노총전북본부 미소유니온 관계자들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앞에서 보조금 횡령 및 배임에 대해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와 업무 총괄자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민주노총전북본부 미소유니온 관계자들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앞에서 보조금 횡령 및 배임에 대해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와 업무 총괄자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 산하 미소유니온이 도내 한 민·관협력기관의 대표와 업무 총괄자를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미소유니온은 27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회계부정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미소유니온은 도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단체다.

이 단체는 “그동안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발생한 회계부정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요구해왔다”며 “회계부정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를 전북도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변화하는 기후, 환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민·관 협력단체로 전북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미소유니온은 “전북도는 회계부정 중 부당 심사비 청구, 일비중복지급 등에 대해서만 환수 조치로 마무리했다”며 “가해자의 징계 사유에 회계부정은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회계부정 규명과 합동감사를 전북도에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라는 심정으로 단체 대표와 업무총괄자를 형사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미소유니온은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와 업무 총괄자에 대한 고발장을 전북경찰청에 접수했다.

미소유니온은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업무총괄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폭로와 함께 Δ출장비 페이백 지시 Δ일비 중복 지급 지시 Δ보조금으로 취득한 행정자산 처분 등 회계부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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