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올해가 재도약의 해…OTT에도 극장 견고-대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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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6일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CJ CGV (5,660원 ▼10 -0.18%)에게 올해가 재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만96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지난해 관객수가 74% 급감한 영향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CGV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실적 급감이었고, 국내외 실적 개선 추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등장에도 극장의 위치는 견고하고, 개봉작만 등장하면 관객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CGV는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분기 기준 사이트당 판관비는 4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저로, 직전 3년의 50% 수준으로 절감했다"며 "관객수만 증가하면 오히려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9일 '분노의 질주' 한국 개봉은 성공적이었다"며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한 작품들이나 하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들의 조기 상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음달 8일 3000억원의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13%인데, CB(전환사채) 발행 후 692%, 리스부채 제외 기준 으로는 665%에서 326%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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