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즈 끼고 귀 염증 생기면 환불·치료비…"품질엔 문제없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박효주 기자 2021.05.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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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프로'/사진=머니S /사진=머니S 임한별'갤럭시버즈 프로'/사진=머니S /사진=머니S 임한별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착용하고 귀에서 가려움을 느끼거나 염증을 경험한 소비자들에게 필요하면 환불해주고 치료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커널형 이어폰의 일반적 특성상 사용자에 따라 장기간 사용시 귀 안의 습기 증가 등으로 불편함이나 심한 경우 외이도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에 품질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갤럭시를 애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환불이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환불 조치는 각지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가까운 삼성전자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현장에서 증상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용자 증상이 갤럭시 버즈 프로와 직접 관련이 없다면 환불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과 IT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실제 환불 받은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를 썼다가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는 후기 역시 이어졌다. 갤럭시 버즈 프로가 귓구멍에 실리콘 재질 이어팁을 끼워 넣는 '인이어' 방식(커널형) 무선 이어폰이라 귓바퀴에 걸치는 '오픈형'에 비해 귀에 피로감이 더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언론을 통해 이같은 논란이 보도됐다. 삼성전자는 품질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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