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수혜주 21개사 총정리-신한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5.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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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방산·항공, 원자력 발전, 백신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는 대(對) 미국 투자와 기술협력 강화에 주목할 만하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위협적 경쟁자로 지목하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끌고 있고 이번 회담으로 한국은 미국의 파트너로서 지위를 확인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대미국 투자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레퍼런스 획득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으로 한국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170억달러 규모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로 비메모리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대규모 설비투자 진행과 소재.장비.부품의 국산화로 국내 밸류체인 업체들도 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 및 최첨단 반도체 협력으로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배터리 부문에서는 LG, SK가 미국 자동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과 공장 증설 계획이 발표된 데 대해 안정적 공급처 확보로 미국 전기차 확대 정책에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또 현대차 그룹이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과 UAM, 자율주행차 연구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도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또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양국이 기후목표 달성과 탈석탄, 클린에너지 보급을 위한 의지를 내보였던 데다 한국이 10월 초 상향된 탄소 저감 목표인 '2030 NDC'를 제시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한 기술교류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착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방산.항공업에 대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로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로켓 개발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한국의 아르테미스협정(미국 중심 달 탐사 연합체) 서명을 위한 협력으로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부문에서는 한미 양국의 원전 사업 공동 참여를 비롯한 해외 원전 시장 협력 확대로 소형 모듈 원전 및 노후 원전 해체 분야 진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백신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의 위탁 생산 계약 체결로 국내 기업의 CMO(위탁생산) 역량 강화와 레퍼런스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와 배터리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미국의 핵심 공급망에 깊게 관여해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이 많이 알려진 부분"이라며 "우주항공 분야를 주목할 만한데 최대사거리 해제와 기술 협력으로 선도 국가와의 기술 격차 극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한국은 22년 달 궤도선, 30년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우주진출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고 했다.

아울러 △반도체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배터리 관련주로는 LG화학 (373,000원 ▼8,500 -2.23%), SK이노베이션 (107,500원 ▼2,500 -2.27%), SKC (108,400원 ▼4,700 -4.16%), △전기차 관련주로는 현대차 (250,000원 ▼2,500 -0.99%), 기아 (116,600원 ▲400 +0.34%), 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는 한화솔루션 (23,800원 ▼850 -3.45%), 씨에스윈드 (50,600원 ▼1,300 -2.50%), OCI (93,700원 ▼800 -0.85%), 두산퓨얼셀 (18,020원 ▼550 -2.96%), △방산.항공 관련주로는 한국항공우주 (52,500원 ▼100 -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000원 ▼500 -0.21%), LIG넥스원 (164,000원 ▼2,100 -1.26%), △원전 관련주로는 현대건설 (34,800원 ▲200 +0.58%), 두산중공업 (15,860원 ▲90 +0.57%), 한전기술 (60,400원 ▲600 +1.00%), 한전KPS (34,350원 ▲50 +0.15%), △백신 관련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80,000원 ▼10,000 -1.27%), SK바이오사이언스 (57,500원 ▼800 -1.37%)를 각각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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