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뚫은 유니드캐릭터, 2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5.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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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뚫은 유니드캐릭터, 2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니드캐릭터가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캐피탈원, 우리은행,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유니드캐릭터는 현재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크리켓팡' TV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지난 3월부터 인도, 미국,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중동의 주요 OTT 채널에 방영을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MBC 방영을 앞두고 있다.



유니드캐릭터는 최근 인도의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인 아진캬 라하네 선수와 인도 현지 홍보대사계약을 완료했다. 인도 메이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와 출판 계약을 통해 현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2019년 10월부터 진행된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신용보증기금의 시드투자, 지난해 8월 커넥트벤처투자조합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이은 시리즈A 투자다.



유니드캐릭터 관계자는 "크리켓팡 애니메이션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은행, 모태펀드, 콘텐츠 전문 투자사, 기관투자자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선행 투자자의 후속 투자도 이뤄져 유니드캐릭터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에 참여한 김민석 캐피탈원 과장은 "크리켓팡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매출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 잠재력이 높다"며 "크리켓팡 IP를 통해 출판, 문구, 완구, 어린이 교육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로 크리켓팡 애니메이션은 유튜브 채널 오픈 3개월 만에 약 5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누적 영상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하며 유튜브, OTT 채널 등을 통한 IP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동, 스웨덴 등 각국의 OTT 채널과 계약이 진행되면서 향후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투자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김 과장은 설명했다.

송민수 유니드캐릭터 대표는 "이번 투자로 크리켓팡 시즌2와 신작 애니메이션, 어린이 교육 콘텐츠 플랫폼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인도 법인설립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IP 회사로 도약하고 2024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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