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창 엘비루셈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엘비루셈 제공
신현창 엘비루셈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엘비루셈은 2004년 설립된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다.
신현창 엘비루셈 대표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관련 최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 공정의 자동화, 고객 다변화 및 파트너십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비루셈은 지난해 COF(칩온필름) 패키징 부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13%)를 기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구동반도체는 유연한 기판 위에 구동칩이 조립된 형태인 COF(칩온필름), 패키징 기판 없이 생산돼 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COG(칩온글래스), COP(칩온플라스틱) 등으로 나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엘비루셈은 2차전지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부품 전력반도체 분야로도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력반도체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0.7%에서 오는 2023년 8.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고객처도 다양화됐다. LG그룹 자회사였던 엘비루셈은 2018년 최대주주 LG가 지분 전량을 엘비세미콘에 양도하면서 LB그룹에 편입됐다. 여전히 실리콘웍스 (71,500원 ▼2,600 -3.51%) 등 LG계열사 매출 비중(지난해 79.96%)이 높긴 하지만, 중국 등 신규시장 확보 및 추가 고객사 유치에 적극 나선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구동칩 최종 수요고객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18년 18%에서 지난해 37%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2098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상승률은 22.9%, 영업이익 성장률은 20.6%다.
엘비루셈은 공모주식수는 600만주다. 희망가액은 1만2000~1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20억~840억원이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2~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