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구현모 KT 대표. 2021.3.23/뉴스1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 21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과의 간담회(코퍼레이트 데이)에서 "올해 5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별도)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내년으로 예상했던 목표 달성을 조기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3월 구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만남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중장기 목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구 대표는 특히 올해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1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 201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으나 2019년 7392억 원으로 수익성이 떨어졌고 지난해 87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별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면 5년만에 '1조 클럽'에 재입성한다.
구 대표는 아울러 간담회에서 신성장 사업 중심의 그룹사 사업재편을 더욱 가속화하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KT는 자회사인 BC카드가 최대주주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2023년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다만, KT의 지주회사 체제 재편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콘텐츠 사업을 위해 신설한 KT스튜디오지니처럼 사업분야별 중간지주사 형태의 그룹 재편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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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98% 급등한 3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2만4000원)과 견줘 주가 상승률이 35.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