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당 2개씩 팔린 미용필러 10주년, LG화학 "이제 유럽도 잡는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5.24 10:32
글자크기
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이 이브아르 10주년 심포지엄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이 이브아르 10주년 심포지엄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373,000원 ▼8,500 -2.23%)이 10년간 판매량 1000만개에 달하는 국산 최초 미용필러 '이브아르'(YVOIRE)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이브아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의료진 60여명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고객들의 참여를 위해 LG화학이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시 생중계 됐다.

이날 오프닝 스피치에 나선 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이브아르의 10년 성과를 통해 확보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양 안정성(필러 시술부위의 안정적인 모양 유지)'에 최적화 된 프리미엄 브랜드 '와이솔루션' 제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고객 관점의 실질적 솔루션을 지속 제시하는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브아르의 글로벌 톱 브랜드 육성을 위해 보툴리눔톡신 등 연계사업 진출 및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시장까지 총 44개국에 이브아르를 수출하고 있으며 10년 누적 판매량은 약 1000만 실린지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1분당 2개씩 사용되고 있는 셈으로 2016년부터 5년 연속 코트라(KOTRA)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선 2016년부터 매해 약 25%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LG화학은 내년까지 중동,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 해외 진출 국가를 58개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브아르의 성공 요인으로 중국시장 선제적 진출, 고객관점의 제품 업그레이드 등을 꼽았다. LG화학은 2013년 중국 내 두번째 해외업체로 일찌감치 진입해 당시 고가 및 저가로 양극화 되어 있던 시장에서 중가의 고품질-가성비 시장을 선점해 단 3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꿰찼다.


또 이브아르 제품의 탄성 등을 개선한 프리미엄 브랜드 와이솔루션을 2018년 국내시장에 추가 런칭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최근엔 손잡이 부분에 미끄럼 방지 재질을 입힌 주사기 개발, 재활용 가능한 내부 포장재로 변경 등 고객 관점의 제품 업그레이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테틱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전략 관련 국내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엑소코바이오'의 병원 전용 화장품을 도입해 공동판매 하고 있으며 향후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톡신도 추가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선 와이솔루션 신규 런칭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1위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유럽시장에선 독일 등 현지 임상 데이터 기반의 학술적 마케팅 강화로 주요국 수출규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