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사일지침 해제…켄코아 등 우주항공주 오름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5.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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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주가 장 초반 가파른 오름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해제되면서 우주 산업의 확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오전 9시 28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11,100원 ▼250 -2.2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5.04%)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52,500원 ▼100 -0.19%)는 5.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000원 ▼500 -0.21%)는 3.16% 상승 중이다. 이들 기업들은 발사체 관련 업체로 이번 미사일 사거리 제한의 수혜가 기대된다.



위성 관련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비츠로테크 (7,950원 ▼170 -2.09%)는 2000원(17.7%) 급등한 1만3300원, AP위성 (17,620원 ▼340 -1.89%)은 2200원(15.28%)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쎄트렉아이 (46,700원 ▼2,600 -5.27%)도 5.93% 오름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는 뜻이다. 한미 미사일지침은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1979년 처음 체결했고 그동안 4차례 개정을 통해 완화했다.

체결 당시 한국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미국으로부터 이전받으면서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각각 180㎞와 300㎏으로 제한했다. 이후 2012년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800㎞로 늘렸도, 2017년과 2020년 각각 탄두미사일 중량과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제한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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