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5.22/뉴스1
양 정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동통신 보안과 공급업체 다양성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오픈랜 기술을 활용하여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개방된 5G, 6G 네트워크 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G 및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6G)를 포함한 첨단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미국은 25억달러, 한국은 10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개방형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삼성전자, 레노버 등 제조사가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렇게 완성된 스마트폰은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높이며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특히 5G에서 6G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점차 기술이 고도화하며 대규모 망을 신규 구축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은 화웨이와 관련된 이동통신 보안 문제 등을 배경으로 들며 일찌감치 오픈랜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내 오픈랜 기술 진화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 방안과 규제 개선 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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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통신3사 역시 오픈랜 기술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도이치텔레콤이 참여 중인 글로벌협의체인 텔레콤인프라프로젝트(TIP)에서 오픈랜 기술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오픈랜 민·관 연합체가 출범하기도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에릭슨LG, 노키아, 다산네트웍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2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