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기 오성홍기와 가상의 비트코인 동전 © 로이터=뉴스1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류 부총리 주재로 진행된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증권시장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주식, 채권,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원 산하 금융안정위의 이번 성명은 중국 규제 당국들이 은행과 결제기업의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한다고 발표한지 며칠도 되지 않아 나왔다.
중국의 초강력 규제의지에 비트코인은 또 추락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은 15% 넘게 폭락했고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낙폭을 그리며 자유낙하했다.
중국 관영 CCTV 역시 홈페이지에 논평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가 전체 시스템에 가하는 위험을 경고했다. CCTV 논평은 "비트코인은 더 이상 위험을 회피할 투자 수단이 아니다"라며 "투자라기 보다 투기 수단"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암시장에서 서 돈세탁, 무기밀매, 도박, 마약거래 등을 위해 사용되며 규제를 거의 받지 않는 자산이라고 CCTV 논평은 지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암호화폐 채굴은 중국에서 상당히 큰 산업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암호화폐 공급에서 최대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그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떨어졌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윈스톤 마 NYU로스쿨 교수는 중국의 채굴단속에 대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코인공개를 금지하지만 개인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