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분할 후 첫 회사채 ESG 채권으로 발행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5.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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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사옥 돈의문 D타워 /사진=DL이앤씨DL사옥 돈의문 D타워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34,900원 ▲800 +2.35%)가 분할 후 첫 회사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ESG 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친환경 사업과 상생 협력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에서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해 지속가능부문 최고 등급인 'ST1'을 부여 받았다. 오는 27일 수요예측을 거쳐 6월 4일 발행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제1회 공모사채 발행 규모는 3년물 1500억원과 5년물 500억원이다. 이중 5년물 500억원이 ESG 채권으로 발행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ESG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건축물 공사와 협력사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 DL이앤씨는 현재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 친환경건축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동시에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 건축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협력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든 상생협력 기금에도 ESG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이 투입된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대림산업에서 분할됐다. 신규법인이지만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건설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 전망을 내놨다.

DL그룹은 지주사 전환, 회사 분할과 함께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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