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ESG원칙 의무화 '글로벌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5.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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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클로징 규모는 4145억…최종 6000억원 목표

스틱, ESG원칙 의무화 '글로벌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


스틱인베스트먼트가 ESG 원칙을 투자 전 과정에 적용하는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를 결성한다. 최종 클로징 목표는 6000억원이다.

21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설립총회를 개최해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을 마쳤다고 밝혔다. 1차 클로징 규모는 4145억원이고, 3분기 중 신규 LP(출자자)의 추가 출자를 받아 최종 클로징해 총 6000억원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1차 클로징 출자자는 16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산재보험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이고 일반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추가로 아시아 소재 다자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한 곳과도 출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5번째 그로쓰캐피탈 전략 블라인드펀드다. 지난 2018년 5월 결성된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펀드(3170억원 규모)의 후속 펀드로, 중점 투자분야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에 맞춰져 있다.



1호 투자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펀드 운용 주체는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다.

대표 펀드 매니저인 이경형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장은 "아시아 내 급성장 혁신 기업과 국내 기업의 사업 및 기술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과 해외 진출을 가속화 시킬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접목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P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PE로 올라서겠다"며 "6호펀드는 1조원 이상을 모아 5년 내 그로쓰캐피탈 전략 운용자산(AUM)을 3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로쓰캐피탈 전략 블라인드펀드 1~4호의 운용 규모는 총 약 1조3000억원이다.


이번 펀드는 투자 전 과정에서 선진 수준의 ESG 원칙을 적용하는 첫 PEF가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정관에도 ESG 심사 의무를 명시했다. ESG 투자를 위해 지난달부터 삼일PwC를 ESG 자문기관으로 선정, 관련 컨설팅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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