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3개월간 한진칼 주식 21만주 매도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5.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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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 준비기일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 준비기일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3개월 동안 약 110억원의 한진칼 (57,700원 ▲300 +0.52%) 주식을 매도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매도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5.79%에서 이달 5.43%로 낮아졌다.



조 전 부사장의 지분 매각은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권 분쟁 종식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의 상속세는 600억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선 2018년 이후 수년째 무직 상태인 조 부사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모인 조현숙씨는 지난 18일 한진칼 주식 3만7901주를 전량 매도해 2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조현숙씨는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해외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고모 조씨가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는 9명에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부사장, 정석인하학원, 일우재단 등 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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