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4900억원 국내 인수금융 2호 펀드 조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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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일 '현대인베스트먼트 선순위대출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제2호'의 투자자 모집을 지난 18일 마감하고, 이달 말 첫 대출자산 편입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호 펀드는 기존 출시된 국내 론펀드와 달리 업무협약기관인 주선기관과 계열 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다.



국내 탑티어 증권사 및 은행에서 인수금융 주선 경력이 풍부한 전문성 높은 운용인력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우량 인수금융 대출자산을 선별해 독립적인 투자가 가능한 구조의 상품이다.

지난해 2월 설정된 동일 구조의 1호 펀드는 맥쿼리, KKR 및 한앤컴퍼니 등 대형 PE(사모펀드) 주도의 딜 중심으로 안정성 및 수익성을 갖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성과를 기반으로 1호 펀드 출자 약정액 2300억원이 약 1년만에 전액 소진되면서 2호 펀드는 규모를 큰 폭으로 늘어난 총 4900억원의 투자금액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1호 펀드에 이어 2호 펀드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2개사를 업무협약기관으로 선정해 안정적인 딜 소싱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업무협약기관 외 타 주선기관이 주선하는 우량 딜에도 투자 가능한 오픈 형태의 구조로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매해 증가하는 M&A(인수합병) 거래량 및 PEF(사모펀드) 시장 활성화로 인한 국내 인수금융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주선기관을 활용한 안정적 딜 확보, 직접 투자 대비 신속한 의사결정 및 관리·투자 용이성에 기인해 국내 인수금융 시장에서 론펀드의 영향력은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다양한 상품 관련 운용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AUM(운용자산) 19조원 규모의 종합자산운용사다.


지난해 9월 5000억원 규모의 북미 미들 마켓 시니어크레딧자산에 투자하는 '안타레스 시니어 론펀드'를 설정하는 등 해외 기업금융 크레딧 관련 상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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