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식량 차단' 미얀마 반군 고립 작전에 주민 수천명 고통

뉴스1 제공 2021.05.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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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들을 진압하기 위해 거리를 걷고 있는 미얀마 군인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시위대들을 진압하기 위해 거리를 걷고 있는 미얀마 군인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군부에 저항해 전투를 벌이던 미얀마 반군 무장단체가 소속된 마을에 물과 식량 공급이 중단돼 현지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매체 미얀마나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친 주 민다트 언덕 마을에서 미얀마 군은 지난 주말부터 '친주 방위군'이 주도하는 무장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고 1만명 이상의 현지 주민들이 마을을 탈출했다.



현지 마을에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살라이 팻교는 미얀마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식량 공급"이라며 "이들은 유엔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이 자신들을 위해 식량 공급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달 16일 만든 '국민통합정부'는 성명을 통해 아직도 민다트 마을 안에는 수천명의 민간인이 식량과 물 공급이 끊긴 채 갇혀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 13일 민다트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이 마을에 대한 공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얀마 나우는 17일 기준 이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 인해 저항군 1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미얀마 군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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