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 개회와 함께 참석자 소개를 한 후 참석자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는데 낮 12시30분에 시작된 인사말은 10명이 차례로 이어가면서 오후 1시20분까지 계속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불러놓고 벌 세우는 것도 아니고, 당 행사에 들러리 서라고 부른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은 삼성전자, 엘지전자, 에스케이실트론,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기업 임원이 대부분이었으며 영세 중소기업인은 1명도 없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반도체 신화는 기업인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정부는 오히려 짐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 차원의 K-반도체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이 나서겠다"고 했다.
윤재호 구미상의회장은 "정치인과 경제인이 합치면 우리나라가 1등 강국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은 전 세계 1위가 많다. 정치권도 1등이 돼 조합을 이뤄 1등 강국으로 가자"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먼저 찾아줘 고맙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배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그룹도 구미 삼성을 삼성이라고 인정 안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판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자유토론에서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 사용후 핵연료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영덕 천지원전 자율유치금 회수 철회, 반도체 용합부품 혁신제조 플랫폼 구축 등 5가지 현안을 건의했다.
구미지역 상공인들은 'K-반도체 벨트'의 전폭적인 지원과 상응한 지방 산업단지 구제 방안 마련,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 국가5산단 임대전용단지 지정, 영세 중소시업 조업 정상화를 위한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 침체된 지방공단 활성화를 위한 지방우대형 투자보조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일행은 구미 상모동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부부 영전에 조문을 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는 오전 10시부터 지지자와 당원 100여명이 일행을 기다리다가 11시50분쯤 일행이 도착하자 환호하며 환영했다.
김 원내대표는 생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미래를 보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겼던 그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다. 전자산업을 일으킨 박 전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며 "아마추어 정권의 무능한 정책 실패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원내지도부는 구미국가 1산단에 위치한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인 KEC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