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성장주 펀드 3배 수익률 청산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1.05.20 14:53
KTB네트워크는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펀드(이하 KTBN 2011-5호)가 결성한지 10년 만에 투자수익률(ROI) 276%로 청산했다고 20일 밝혔다.
KTBN 2011-5호는 2011년 산업은행과 KTB네트워크가 각각 300억원, 150억원을 투자해 만든 펀드다. 이번 펀드 청산으로 1294억원을 회수해 투자수익률 276%를 기록했다. 내부 수익률(IRR)은 27.7%로 기준 수익률 8%를 넘겼다.
이 펀드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의 성장기업에 투자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 강스템바이오텍, 펩트론, 바디텍메드, 넥스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썸에이지 등이 있었다.
전체 포트폴리오 24개사 중 8개사가 IPO(상장)에 성공해 높은 차익을 실현했다. 넥스틴(20배), 이엘피(9배), 넥스트엔터테인먼트(5배)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데스밸리(Death Vally)를 넘어가는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이 유효했다"며 "같은 전략의 시리즈 펀드로 이미 분배율 270%를 상회하고 있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의 추가 성과 시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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