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GT(위)와 아우디 RS e-트론 GT(아래) 전면부 /사진=이강준 기자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20일 오전 9시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아우디 e-트론 GT·RS e-트론 GT 프리뷰 행사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며 자신감있게 이번 신차를 공개했다.
아우디 RS e-트론 GT 측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우디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이번 아우디 e-트론 GT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과 배터리·모터·열관리시스템·서스펜션 등 기본 하부 차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RS e-트론 GT 충전 포트.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차량 앞부분에 배치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차고에 차를 댈 때 앞으로 주차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각 나라마다 주차 문화가 달라 한국에서는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우디 e-트론 GT 내부모습/사진=이강준 기자
2열 뒷좌석의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발이 닿는 부분에는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들더라도 배터리를 일부 빼냈다. 이 역시 포르쉐 타이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덕분에 키 187㎝의 기자도 뒷좌석 탑승이 가능했지만 머리 공간이 충분하지는 않았다.
아우디 e-트론 버추얼(디지털) 사이드 미러(왼쪽)와 아우디 e-트론 GT 사이드 미러(오른쪽)/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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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공기저항계수는 0.24cd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모델3(0.23cd)와 비슷한 수준이며 이 값이 낮을수록 풍절음이 줄어들고 주행 효율이 증가한다.
아우디 e-트론 GT의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88㎞, RS e-트론 GTS는 472㎞다. 유럽 기준이 국내보다 통상적으로 15~20% 가량 길게 나오는 걸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타이칸보다 더 긴 300㎞ 중후반대 공식 주행가능거리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정차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e-트론 GT의 경우 4.5초, RS 모델은 3.6초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 부문 사장은 "아우디는 올해 2월 e-트론 GT와 RS e-트론 GT, Q4 e-트론 등 신차 절반 이상을 전동화 모델로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2배 이상 확장했다"며 "향후 전기차 모델 수를 두 배로 더 확장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공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