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 시장 선도' LG하우시스, 심재 준불연 PF단열재 개발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5.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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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 개정 앞두고 심재 재료까지 준불연 성능 확보

LG하우시스가 심재준불연 PF단열재를 출시한다. /사진=LG하우시스LG하우시스가 심재준불연 PF단열재를 출시한다. /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국내 PF(페놀폼) 단열재 업계에서 처음으로 심재 준불연 제품을 출시한다. 건축법 개정을 앞두고 화재안전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준불연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 장악에 나선다.

20일 LG하우시스는 다음달과 오는 12월 두 차례에 걸친 개정으로 건축물 마감재료의 화재성능 등을 대폭 강화하는 건축법 시행을 앞두고 이를 모두 충족하는 심재 재료 준불연 성능 PF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준불연재료는 국토교통부령 기준에 따라 불연재료에 준하는 성질을 가진 재료를 말한다. 정부는 최근 국내 건축물의 화재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과 화재 확산 방지구조 기준'을 지속 강화, 단열재 등에 준불연 성능을 필수로 갖추게 하고 있다.

먼저 다음달 29일부터 외벽마감재료의 경우 기존 외부노출 되는 앞면 1면에 대해서만 요구하던 준불연 성능 이상을 뒷면과 측면까지 확대 시행한다. 12월23일부터는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확보토록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된다.
LG하우시스가 심재준불연 PF단열재를 출시한다. /사진=LG하우시스LG하우시스가 심재준불연 PF단열재를 출시한다. /사진=LG하우시스
이에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중 최고 수준인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재에도 강한 심재 준불연 성능까지 확보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기존 PF단열재 제품 제조공정에서 LG하우시스의 준불연 특수처방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LG하우시스는 PF단열재 제품의 앞뒷면, 측면 등 6면에 달하는 전체 면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준불연 성능 적합을 검증 받았다. 내부 심재 재료에 대한 준불연 성능도 별도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의 고성능 단열재 시장 장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2013년 국내 첫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2호 라인에 이어 지난해 3호라인을 증설했다.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4호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조대영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은 "그간 국내 건축용 유기 단열재의 경우 기술적인 한계로 열전도도 0.020W/m·k 수준의 단열성능과 심재 준불연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없었다"면서 "LG하우시스 심재 준불연 PF단열재는 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국내 첫 유기단열재 제품으로,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과 제품 보급 확산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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