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잭슨 의상, 2800만원 낙찰…'억만장자' 킴 카다시안이 샀다

킴 카다시안, 자넷 잭슨 'If' MV 속 의상 구입…"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팝 가수 자넷 잭슨의 'If' 뮤직비디오 속 모습/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팝 가수 자넷 잭슨의 의상이 경매가 약 2800만원에 낙찰된 가운데, 이를 구입한 이가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으로 밝혀졌다.

줄리앙 옥션은 지난 1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넷 잭슨이 1993년 발표한 싱글 'IF'의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의상이 2만5000달러(한화 약 28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수익금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자넷 잭슨의 생일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그는 지난 16일 55번째 생일을 맞았다.

킴 카다시안은 자넷 잭슨의 생일인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생일 축하해요, 여왕님!"이라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자넷 잭슨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렸다.

이어 그는 "자넷 잭슨의 팬으로서 옥션에서 옷을 낙찰받은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

이를 본 자넷 잭슨은 자신의 스토리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정말 고맙다. 'If'가 나만큼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킴 카다시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올렸던 인스타그램 스토리, 자넷 잭슨이 'If'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의 모습/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줄리앙옥션 공식 트위터

킴 카다시안이 낙찰받은 자넷 잭슨의 의상은 의상 전면에 흰색 스웨이드 끈 장식이 더해진 블랙 크롭트 톱과 플레어 팬츠다.


팬들은 해당 의상에 대해 "자넷 잭슨의 아이코닉한 의상" "자넷 잭슨의 전설적인 의상이다. 박물관에 전시돼야 할 정도" "이 의상은 내가 본 무대 의상 중 단연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킴 카다시안이 자넷 잭슨 의상을 낙찰받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가 자넷 잭슨의 의상을 입은 모습을 공개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7년 벨벳 재킷을 입은 팝 가수 마이클 잭슨(왼쪽), 이 재킷을 구입한 후 인증샷을 올린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오른쪽)/사진=AFP/뉴스1,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스토리

카다시안 패밀리가 잭슨 패밀리의 아이템을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킴 카다시안은 2019년 딸 노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이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65번째 생일 파티에 입었던 독특한 맞춤 벨벳 재킷을 6만5625달러(한화 약 7432만원)에 구입했다. 당시 그는 딸 노스의 체격에 맞게 해당 재킷을 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킴 카다시안은 마이클 잭슨이 1988년 'Smooth Criminal'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했던 흰색 페도라 모자도 구입한 바 있다.



한편 모델 겸 사업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킴 카다시안의 재산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53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올해 처음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킴 카다시안이 자넷 잭슨의 옷을 낙찰받은 곳은 줄리앙 옥션이다. 2003년에 설립된 줄리앙 옥션은 영화,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이 경매에 나와 16만25000달러(한화 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