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제 소식에 비트코인 '패닉셀'…두나무 관련주도 급락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5.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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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다. 전날 중국 금융업계의 암호화폐 제재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 20분 한화투자증권 (3,340원 ▼75 -2.20%)은 전 거래일 대비 275원(5.59%) 떨어진 4645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우 (7,690원 ▼240 -3.03%)도 1300원(4.63%) 하락한 2만675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주식 206만9450주를 취득해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 (2,810원 ▼30 -1.06%)는 6.62%, 대성창투 (1,969원 ▼10 -0.51%)우리기술투자 (8,610원 ▼110 -1.26%)는 각각 4.11%, 5.6% 하락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는 각각 두나무 지분 7%, 8%를 갖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3곳의 협회는 전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는 은행과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와 관련한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나섰다. 이날 인민은행 역시 "현재의 암호화폐는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라며 "실생활에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19일) 오후10시를 전후로 가격이 급락하며 3만1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코인들도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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