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의 혹평 "손흥민, 백힐 장면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았다"

뉴스1 제공 2021.05.2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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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0개 부진 끝에 아스톤 빌라에 1-2 패배

아스톤 빌라전서 부진했던 손흥민. © AFP=뉴스1아스톤 빌라전서 부진했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0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이어 전반 39분 상대 골잡이 올리 왓킨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6위 토트넘은 17승8무12패(승점 59)로 5위 리버풀(승점 63)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1경기 덜 치른 7위 웨스트햄(승점 59)에게 쫓기게 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날 4-2-3-1 포메이션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이 없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했고, 돌파보다는 팀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전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감각적인 백힐 패스 외에는 눈에 띄는 장면도 없었다.


이번 시즌 EPL서 17골(10도움)을 넣으며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토트넘은 이날 모처럼 베르흐바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최근 이적설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해리 케인이 침묵했다. 덩달아 손흥민까지 주춤하면서 안방을 찾은 1만여명의 홈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풋볼런던'은 "베르흐바인의 득점에도 케인과 손흥민이 비틀거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풋볼런던'은 슈팅 0개를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4로 저조한 점수를 매겼다. 매체는 "손흥민은 후반 초반 영리한 백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자책골을 넣는 등 최악의 경기를 한 수비수 레길론은 평점 2를 받았고, 케인도 평점 4에 그쳤다.

팀에서 유일한 득점을 넣은 베르흐바인 만이 평점 7점을 받았고 대부분은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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