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받은 자금이 투자자금인 것을 알면서도 도박자금으로 흥청망청 사용했고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윤모씨를 매수해 선량한 소액주주를 농락했다"며 "김재현 기망행위의 핵심 역할을 했고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5월 윤씨에게 제공할 금액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김재현 대표에게서 약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된 기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잠적했다가 올해 3월 검찰에 검거됐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기씨를 구속기소했다.
기씨와 함께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꼽힌 신모씨(57)와 김모씨(56)는 먼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기씨는 앞서 4월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최후발언에 나선 기씨는 "죄를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또 다른 로비스트) 김씨의 말을 듣고 일해 이번 사건에 이르렀는데 김재현 대표의 말을 듣지 않아 후회된다"고 밝혔다.
기씨의 선고 공판은 내달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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