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들떠 나치복 입고 귀가, 후회"…지하철 나치남 '사과'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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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세계대전 떡밥 수용소' 게시글 캡처 사진=네이버 카페 '세계대전 떡밥 수용소' 게시글 캡처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지하철을 타 논란이 됐던 남성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17일 한 네이버 카페에는 '서울지하철 나치남 (본인)' 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여러분들의 금쪽같은 주말시간에 불쾌 짜증 민폐를 끼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지하철을 타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네이버 카페 '세계대전 떡밥 수용소' 게시글 캡처 사진=네이버 카페 '세계대전 떡밥 수용소' 게시글 캡처
글쓴이는 "그 당시 저 군복을 구입하고 부착물들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역으로 향했다"며 "가지고 싶었던 것을 장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너무 들떠 있었던 나머지 다른 분들의 시선을 생각하지도 않고 군복을 착용하고 귀가를 하였던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범국인 군복을 입고 그걸 생각못한 제가 너무 한심하고 저 또한 제 자신에게 비판을 하고 반성 후회 등을 반복하고 있다"며 "제 생각이 짧았다. 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옷을 착용하고 구입한 이유에 대해 "절대 나쁜 의도가 아니다. 나치즘도 싫어한다. 그저 독일 장교 분들의 작전 전술 전략 등등 멋있어서 군복을 착용하고 구입한 것이다. 저도 나치를 옹호할 생각은 일절도 없다"며 어떤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맞다는 증거로 직접 독일 군복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서울 지하철에서 독일 나치 군복을 입은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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