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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정부 정책 결정과정서 전문가 의견 무시"

뉴스1 제공 2021.05.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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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미래포럼 기조사…"탈원전도 과학 아닌 이념·진영 자리잡아" 지적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기술과 소통-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47회 제주미래포럼'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2021.5.18.© 뉴스1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기술과 소통-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47회 제주미래포럼'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2021.5.18.©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8일 "정부 중요정책 결정구조에서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기술과 소통-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47회 제주미래포럼' 기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언제부터인가 과학기술정책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함께 흔들리고 국가의 중요정책 결정구조에서 과학기술계 인사가 소외되는 현상도 잦아졌다"면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보듯이 국가의 미래가 달린 에너지 정책에서도 과학이 아닌 이념과 진영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의 의견은 경시되고 목소리 큰 집단이 과잉 대표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초기 K방역을 그토록 자랑했지만 정작 중요한 건 백신이라는 전문가들의 고언을 소흘히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래서는 국가적 도전에 대응할 수 없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도 없다"며 "대전환기,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리더십은 개인적 고집이 아니라 과학에 기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의 미래 어젠다를 결정할 때는 과학자와 먼저 긴밀히 상의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의 관료화와 정치화를 막고 과학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기술과 소통-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47회 제주미래포럼'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2021.5.18.© 뉴스1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기술과 소통-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47회 제주미래포럼'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2021.5.18.© 뉴스1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가 대한민국의 전략적 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자동차, 차세대배터리, 재생에너지 확산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원 지사는 "CFI 2030 추진 등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제주에 걸맞은 R&D 체계를 수립하고 고급인력 양성과 유입, 그리고 확대재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제주연구원과 제주테크노파크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유망산업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포럼을 열었다.

포럼 기조강연에서는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이 '21세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기술과 과학 리더십'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이 '제주 R&D 체제의 발전 전략'에 대해,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제주 주력산업과 제주 TP R&D 추진 방향'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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