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일본 시위대 /사진=AFP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셀 티엘리언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의료 상황이 여전히 악화하고 있고 백신 접종이 너무 느리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으려면 올해 말은 돼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와 함께 내수를 떠받치는 설비투자 역시 1.4% 감소로 반전됐다. 0.8%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기업들이 향후 경기 전망이 훨씬 신중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연율 환산 실질 GDP 성장률 추이/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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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의 마스지마 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2분기 경제는 코로나 긴급사태가 예정대로 5월 말에 끝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면서 "그밖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등이 회복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를 비롯한 9개 지역에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적용한 상태다.
특히 이날 예상보다 낮은 경제 성적은 코로나19 사태와 백신 접종 지연,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스가 총리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33%로 급락해 지난해 9월 출범 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