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강남역 사건' 추모에…이준석 "Q.E.D." 의미심장 글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5.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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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스1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강남역 사건' 5주기인 지난 17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혐오범죄를 막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강남역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 페이지에 직접 올린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썼다.



주 의원은 추모의 글에서 '강남역 사건'을 두고 "여성을 겨냥한 반인륜적인 사건"이라며 "그것은 단지 여성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고 여성들은 안전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어두운 골목을 귀가할 수 있는지 자문해본다"며 "페미니즘, 이대남, 이대녀, 성별 대립…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켜주고 존중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다. 이러한 차별적이고 혐오적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모든 여성의 아들이자, 남편이고, 아들을 둔 아버지,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잊지 않겠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약자를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주 의원의 행보가 당 대표 선거 경쟁자인 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까지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와 페미니즘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등 '젠더 논쟁'을 이끌어왔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주 의원이 글을 쓴 지 4시간 뒤 페이스북에 "Q.E.D."라고 쓴 글을 올렸다. 'Q.E.D.'는 '증명종료'라는 뜻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주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사진출처= 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사진출처= 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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