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X최용수, 사랑 넘치는 허수커플…안정환에게는 '싸늘' 웃음(종합)

뉴스1 제공 2021.05.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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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 17일 방송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 뉴스1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싸우면 다행이야' 허재, 최용수가 '허수커플'에 등극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에서 전 농구선수 허재, 전 축구선수 최용수는 후배 안정환이 있는 황도를 찾아 시선을 모았다.

이날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해 하더니 어느새 급격히 가까워졌다. 최용수는 허재를 형님이라 부르며 "어쩜 그렇게 방송을 잘하냐"라면서 살갑게 대했다. 허재는 노래미를 손질 중이었다. 그는 "우리 인생에 너랑 생선 다듬을지 누가 알았겠냐"라며 웃었다. 최용수는 "형님 그러고 있으니까 생선 장수 같다"라면서 폭소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용수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허재에게) 선배 대우 해드려야 하니까 내키지 않았다. 근데 얘기 하다 보니까 그냥 농구대통령이 아니구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반면 안정환에게는 싸늘하게 대해 폭소를 유발했다.

최용수는 노래미구이를 하면서 허재만 챙겼다. "이건 형님 드셔라. 지저분한 거는 제가 먹고 형은 깨끗한 거 드셔라"라고 해 허재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그런 형들이 웃긴 안정환이 바라보며 웃자, 최용수는 "재미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허재를 향해 다정한 말투로 "힘든 일은 저 시켜라"라고 말했다. 안정환을 대할 때와는 확연한 말투 차이가 웃음을 더했다.



이 가운데 허재는 최용수에게 "축구를 하게 된 동기가 뭐냐"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를 듣고 있던 안정환이 끼어들어 "예전에 학교 다니면 선수 랭킹이 있지 않냐. 용수 형이 스트라이커 1위였다"라고 알렸다. 최용수는 그제야 함박웃음을 지었다. "병 주고 약 주고, 방송 잘한다"라면서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집들이 첫 만찬이 차려졌다. 안정환표 노래미 해물탕을 맛본 최용수는 "맛있네"라며 감탄했다. 안정환도 먹자마자 "우와! 내가 끓였지만 진짜 맛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원래 운동부는 거짓말 안 하지 않냐. 맛있으면 맛있다고 한다"라며 뿌듯해 했다.

이내 그는 숙소에 대해 설명했다. "블루하우스에서는 셋이 못 잔다"라면서 "한 분은 저랑 자야하고 나머지 한 분은 1인용 텐트에서 자야된다"라고 밝힌 것. "어느 분이 저랑 주무실 거냐"라고 묻자, 최용수는 "형님이 주무셔라"라고 말했다.


이때 허재가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난 정환이랑 많이 자 봤는데 너랑은 못 자봤지 않냐"라더니 "첫만남인데 추억이 있어야 할 거 아니냐. 블루하우스에서 같이 자자"라고 밝혔다. 최용수는 "제가 왜 형님이랑 잡니까"라고 했지만 이내 "손잡고 자죠, 뭐"라고 받아쳤다. 둘은 텐트 안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서로 운동선수 시절을 떠올리기도. 처음 만난 전직 스포츠스타들의 사랑 넘치는 '케미'가 '안다행'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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