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담임이 아이 옷에 손 넣었다"…靑 청원에 경찰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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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캡처


경남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6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자 성추행 선생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엄마로 지난 4월 27일과 5월 2일에 자녀가 남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4월 27일 지각한 자녀를 혼낼 때 선생님이 허리 쪽에 손을 댔다고 전했다. 이어 5월 2일 교사가 또 자녀의 허리에 손을 댔다며 "이번에는 옷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아이에게 '혼나면서 울었던거는 부모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 해 아이가 혼란스럽고 괴로워한다고 털어놨다. 이 일로 아이가 충격을 받아 학교 가는 것도 싫어하고 악몽을 꾼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런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명확하게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따끔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 3일 사안을 인지한 후 해당 담임교사를 즉각 직위해제하여 분리하고, 학생보호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수사가 개시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현재 해당 학급 담임은 여교사가 맡고 있다"면서 "지난 11일 해당 학교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조만간 교육청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열리면 (경찰 수사와 상관 없이) 징계위원회 회부 등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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