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변이, 어린이들에 더많은 영향" 싱가포르, 온라인 수업 전환

뉴스1 제공 2021.05.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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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가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 AFP=뉴스1코로나19 방역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가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강민경 기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 변이의 확산 우려에 따라 공립 초·중·고등학교들의 수업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옹예쿵 싱가포르 보건장관은 "인도 변이가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19일부터 28일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에선 16일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번 달 싱가포르의 국내 누적 확진자는 19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3월(9명)과 4월(55명)에 비해 상당히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몇 주 간 신규 확진자 다수가 인도발 변이(B.1.617)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현지 정부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장 엄격한 모임 금지 조치를 내놨다.

6월 중순까지 친목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에서 식사 제공을 금지하며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기본 원칙으로 하도록 했다. 쇼핑몰과 영화관 입장 가능 인원도 제한했다.

또한 대만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싱가포르는 지난 21일 동안 대만 여행 경력이 있는 단기 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시민과 영주권자, 장기 거주증 소지자는 입국 후 격리를 의무화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앞서 16세 미만 아동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을 접종하기 위해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싱가포르에선 현재 2차까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사용중이다. 13일 기준 전체 인구 570만명 중 약 3분의1이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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