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영업이익은 94억6270만원으로 같은 기간 23.4% 줄었는데, 지난해 급증한 매립폐기물 단가가 다소 낮아지고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이다. 폐기물처리 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된 이유도 있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폐기물 사업 전반에서 이전보다는 경쟁 양상이 뚜렷해진 상황에서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자동차 재활용 부문 수익도 인선이엔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인선이엔티는 자동차를 해체해 중고부품을 되팔거나 파쇄해 철 스크랩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올해 1분기 자동차 재활용 부문 매출액은 171억30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가량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의 31.9%가량이다.
특히 철스크랩 가격은 1㎏당 지난해 250~290원에서 올해 3월 420원으로 40~60%가량 올랐다. 글로벌 원자재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물·제강업체 공급하는 철 스크랩가격이 급등했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경쟁 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불순물 함유량이 적은철스크랩을 생산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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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선이엔티는 또 다시 역대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소각) 업체인 영흥산업환경 등을 인수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와 재건축·재개발 시장확대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아이에스동서 (25,200원 ▼600 -2.33%)에 매각된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폐기물처리업체 2곳을 인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선이엔티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컨센서스)는 2330억~2600억원으로 지난해(2086억)원에 비해 11.6~24.6% 높게 책정됐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년 폐기물 처리량도 늘어나고 단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등 폐기물 부문 실적은 지속 좋아질 것"이라며 "성수기 시즌도 도래하는 만큼 1분기가 실적 저점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