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방송 조작' 사과글 은근슬쩍 삭제했다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5.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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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인스타그램 사과문 삭제 전과 후(오른쪽). 현재 사과문을 포함한 게시물 세 개가 삭제된 상태다 /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함소원 인스타그램 사과문 삭제 전과 후(오른쪽). 현재 사과문을 포함한 게시물 세 개가 삭제된 상태다 /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방송인 함소원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불거진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글이 17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3월 '아내의 맛'에서 중국 시부모 별장 조작설, 시모의 통화 상대 대역설 등 각종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아내의 맛' 제작진은 지난달 8일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 시즌을 종영했다.



당시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이 담긴 기사 페이지를 캡처해 올리며 "맞다. 모두 다 사실이다.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얘기하지 못했고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그는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며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을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함소원은 이후 몇시간 뒤 인스타그램에 라이브 방송 휴방을 알리며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입니다"라고 심경을 전하며 남편 진화와 한복을 입고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17일 오후 기준 함소원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가족 사진만 남은 채 당시 올렸던 사과문을 포함한 게시물 세 개가 삭제됐다.

한편 방송 조작 논란 이후 활동이 뜸해진 진화 함소원 부부는 지난달 27일 중국 숏클립 플랫폼 더우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았다.


방송 도중 한 누리꾼이 아내의 맛에 대본이 있는지 묻자 진화는 "여러분이 보고 재밌으면 된 것 아닌가"라며 "대본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했다. 또 다시 출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시간의 문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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