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측 입장 발표에…손정민 父 "경찰 조사 낙관하는 듯"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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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해군 군사경찰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잠수복을 입고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5.16/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해군 군사경찰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잠수복을 입고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5.16/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입장을 낸 가운데, 손씨의 아버지는 근본적인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17일 A씨 측 법률대리인 정병원 법무법인(유한)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A씨와 그 가족이 기억하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정 변호사는 △A씨 가족 중 유력인사 없음 △신발을 버린 이유는 낡고 토사물이 묻어서 △진실을 숨긴게 아니라 잘 알지 못함 △A씨와 손씨는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친한 사이 △고인의 휴대폰을 소지한 경위는 전혀 기억 못함 △A씨가 휴대폰을 바꾼 이유는 연락이 어려워서 어머니 명의로 일시 개통 △조문객이 없는 늦은 시간에 조문 가려다 장례식이 끝날 무렵 도착했다고 밝히며, A씨와 그 가족을 향한 억측과 명예훼손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A씨 측 입장문에 대해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YT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존에 했던 것과 특별히 다른 것 없고, 경찰조사하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맞춘 것 같다"며 "근본적인 궁금증 해결엔 큰 도움 안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에서야 왜 입장문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유족에 대한 사과 없이 언론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을 지적했다. 또 "A씨 측이 경찰 조사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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