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차학연 "이게 내 세상"…슬픈 고백·절제된 감정선 오간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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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차학연이 '마인'에서 재벌 3세 수혁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섬세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유연(정이서 분)을 만나게 되며 수혁에게 찾아온 가슴 떨리는 변화들을 세밀한 눈빛 연기로 표현해낸 것.

지난 15일과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에서는 불면증을 앓던 수혁이 유연의 방에서는 안식을 찾는 듯 편안히 잠을 청하게 되는 나날이 이어지고, 이내 효원가에 이들의 비밀이 알려지며 곤경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연이 양순혜(박원숙 분)에게 맞고 효원가에서 쫓겨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수혁이 사라진 유연을 찾아다니며 새어머니 서현(김서형 분)과 날선 대립을 보였다. 또한 유연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희수(이보영 분)의 도움으로 유연이 일하는 패스트푸드 가게에 찾아간 수혁이 끝내 유연을 집에 다시 데려왔다. 이어 순혜에게 "앞으로 유연을 가만 놔두지 않으면 할머니가 원하는 대로 노아림과 약혼하지 않겠다"고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연에게 기울어가는 수혁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차학연은 이날 방송에서 수혁 캐릭터의 세세한 감정의 진폭을 담아내며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유연을 만나 변화하는 수혁의 내면을 절제된 감정선과 깊고 아련한 눈빛 연기로 그려내며 수혁 캐릭터에 궁금증을 더하게 했던 것.

또한 차학연은 여전히 가족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수혁의 모습부터 유연을 통해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불안을 느끼는 듯 이내 어두워지는 표정, 유연을 향한 배려심 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효원가에 다시 돌아와 마음에 없는 약혼을 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빗댄 듯 "이게 내 세상이야 좋아 보여?"라고 유연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슬픈 얼굴을 보여주는 등 수혁의 다양한 모습은 차학연과의 '착붙'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마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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