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SKIET, 시나리오별 적정 주가는?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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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기대 못 미친 SKIET, 시나리오별 적정 주가는?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5월 둘째 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글로벌 분리막 3위업체(SK아이이테크놀로지)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먼저 맞은 매'(SK하이닉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의 '건자재. '같지만 다를' 주택 호황기를 준비하라'(건축자재)입니다.

'따상' 실패한 SKIET, 적정 주가는 얼마?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61,700원 ▼2,500 -3.89%)를 다룬 상세한 리포트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SKIET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부터 시작한 공모주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황 연구원은 분리막 사업의 가장 큰 위험요소인 전고체 전지 도입 시점과 영업이익률 전망에 따라 적정 주가 시나리오를 4가지로 나눠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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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소재 중 화재 위험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분리막 생산업체로 글로벌 3위다. 글로벌 시장 15% 이상을 목표로 5년간 5.2배의 공격적인 설비 확장을 진행한다.


캐파(생산능력) 확장에 힘입어 2025년까지 영업실적은 2.9배 증가할 전망이다. 올 5월 상장 후 주가는 오버 슈팅 과정을 지나 3~6개월 후부터 적정가치에 수렴할 전망이다. 전고체 전지 위협이 크게 부각되기 전까지 적정주가 범위는 10만~16만원이다.

구체적으로 분리막 사업의 가장 큰 위험요소인 전고체 전지 도입 시점과 영업이익률 전망에 따라 적정주가 시나리오를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전고체 전지 위험이 크지 않을 때 2040년까지 글로벌 분리막 시장이 배터리와 같은 연평균 15.4% 성장하고 2019~2020년 평균 영업이익률 30%가 지속될 경우 적정주가는 가장 높은 16만원이다. 분리막 시장 성장률은 같지만 영업이익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경우는 10만원에 해당한다.

2027~2028년 전고체 도입이 시작될 경우 적정주가 범위는 4만~7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전고체 전지 도입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2040년까지 분리막 시장 평균 시장 성장률 11%, 영업이익률 23%를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7만원이다.

최악의 경우는 2040년까지 글로벌 분리막 시장이 연평균 4.1% 성장할 경우로 적정주가는 4만원이다. 203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바뀌고 2040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 18%를 적용한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왜 이렇게 떨어질까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주가 부진의 원인을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월25일 고점 이후 약 20.2% 하락한 상태입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3가지를 나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하반기 이후 기저 효과가 확대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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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57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컨센서스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최근 주가는 △비메모리 공급 부족 △스마트폰·PC 출하량 둔화 우려 △밸류에이션 고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진했다.

비메모리 공급부족은 소비 회복 속도에 대한 과소평가, 한파·가뭄·화재 등 재해로 인한 팹 가동 중단이 주요 요인이었다. 가동 중단됐던 팹들이 재가동했고 파운드리 업체들이 물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서 2분기 말부터 공급 부족이 완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수요를 이끌어온 스마트폰과 PC가 더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은 분명하다. 다만 2분기부터는 서버가 수요를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사이클에서도 2017년 2분기 모바일에서 서버로 주도 수요 전환을 경험했다.

가파른 실적 컨센서스 상승은 주가 하락 가능성을 방어한다. 주가 고점 이후 12개월 선행 EPS 컨센서스는 34.2% 상승했다. 업황 고점 논란은 아직 이르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 효과가 대폭 확대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뒤 가파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시장 공급증가 사이클…"건자재 업종을 주목하라"
기대 못 미친 SKIET, 시나리오별 적정 주가는?
KB증권은 국내 주택시장이 공급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건축자재 업종을 주목했습니다. 건자재의 전반적인 판매가격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이라는 이유입니다.

특히 건자재 업종에서도 골조재와 마감재 등 B2B 건자재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관심 종목으로는 쌍용C&E (7,000원 ▼20 -0.28%), 케이씨씨글라스 (39,950원 0.00%), 삼화페인트 (7,740원 ▲220 +2.93%), 한솔홈데코 (756원 ▼4 -0.53%), 한국가구 (4,330원 ▲5 +0.12%)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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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9만 세대로 중기적인 공급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견고한 분양 시장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시행사와 건설사 모두 물량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의지가 높아지고 그간 진행이 더뎠던 서울 도시정비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의 주택공급 호황기였던 2014~2016년의 분양시장과는 성격이 달라 새로운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당시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택지 공급이 이뤄지면서 재개발·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비중이 작았다. 중소형 건설사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건자재 업체가 차별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던 배경이다.

이번에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지방광역시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주택 공급 증가를 이끌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상대적 우위가 심화되고 B2B(기업간 거래) 건자재 기업에 우호적 투자 센티먼트가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향후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원재료 가격 상승 기조 속에서 건축자재의 판매가격 인상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은 대형건설사의 실적과 재무 개선이 확연히 이뤄져 어느 때보다 판매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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